유럽, 속속 방역 해제...WHO "유럽, 팬데믹 마지막 단계 가능성" / YTN

YTN news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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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들이 속속 방역 완화 대열에 합류하는 가운데 유럽이 팬데믹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것 같다는 WHO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염성은 높지만, 증상은 가벼운 오미크론으로 자연면역이 형성되고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 등이 근거로 꼽혔습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 이어 스웨덴도 코로나19 방역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4만 명 안팎에 이르지만 다음 주부터 영업제한 등 봉쇄조치가 풀립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 스웨덴 총리 : 스웨덴의 문을 다시 열 때가 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이웃 나라 핀란드도 다음 달 1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백신 접종 또는 음성증명서 제출 등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50만 명에 이르는 프랑스와 10만 명인 영국 역시 방역 패스와 공공장소 인원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등이 다음 달부터 없어집니다.

유럽국가들이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건 2·3차 접종률이 각각 80%와 50% 안팎에 이르고 입원환자 수도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이 팬데믹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고 봤습니다.

근거는 3가지입니다.

[한스 클루주 / WHO 유럽 사무소 소장 : 첫째, 높은 백신 접종률과 오미크론에 의한 자연면역, 둘째 겨울에서 봄을 맞는 계절적 이점, 셋째 이제는 잘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중증도 진행률입니다.]

클루주 소장은 다만 이런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계속적인 백신 접종과 새로운 변이 출현에 대한 감시가 유지되어야만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의 신규 확진자는 천200만 명에 이르렀지만, 중환자실 입원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증가하지 않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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