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 도로를 따라 사다리차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높이 뻗었던 사다리는 맞은편 아파트에 부딪혀 꺾여 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아침 8시 40분쯤,
인천 청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진 겁니다.
62미터 사다리차가 아파트 24층으로 짐칸을 올리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경비원 : 나는 여기에서 봤거든요, 은행나무 있는 데서, 거기서 보고 빨리 이쪽으로 도망가서 피한 거죠.]
출근 시간대였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주변 차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민 20여 명이 급히 대피하고, 맞은편 아파트의 창문과 방충망이 일부 부서졌습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사다리차는 맞은편 아파트의 계단 난간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삿짐 사다리차 전복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춘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22층으로 이삿짐을 올리던 사다리차가 쓰러졌고,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용인시에서도 사다리차가 넘어져 주차된 차량 한 대를 덮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다리차로 고층 작업을 할 때 지지대를 견고하게 설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강태선 / 세명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 아웃트리거(지지대)를 펴고 수평을 맞추고 나서 붐(사다리)을 전개해서 작업해야 한다는 얘기예요.]
또 사다리를 펼친 상태에서 차량을 이동하다 전복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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