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10만명 포화 '임박'…답은 모니터링 완화?
[뉴스리뷰]
[앵커]
오미크론 유행 여파에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건 신규 확진자만이 아닙니다.
재택치료자도 연일 가파르게 늘며 10만명에 육박했는데요.
사실상 포화상태에 놓이자 정부는 모니터링을 완화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제대로 치료가 될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의 대유행에 지난달 중순 이후 2만명을 넘기 시작한 재택치료자는 2주 만에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402곳이던 관리의료기관이 461곳으로 늘었다지만 정부 추산으로도 10만 9,000명 정도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사실상 포화상태 직전에 온 겁니다.
현장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아도 제때 관리받지 못해 아우성입니다.
"(병원에서) 양성이 나왔으니 다음날 보건소에서 오전 중에 조치 안내가 가면 조치에 따라 행하라, 그런데 (다음날) 오후 6시쯤에 신원조회하고 그 정도만 하고 끝났어요. (재택치료 키트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집에 있는 거예요."
그러자 방역당국은 의료기관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여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의사 1~2명과 간호사 3~5명이 재택환자를 150명까지 관리하는데, 위험군별로 진행하던 모니터링 횟수를 줄여 이 한도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의료전문가들은 하지만 정부의 방안보다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고위험군에 역량을 집중하고 저위험군은 연락체계 정도만 갖춰놓는 방식을 권고합니다.
"형식적으로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한테 2~3분씩 전화하느라고 시간 뺏기지 말고 차라리 고위험군에게 10분 15분 전화를 해야죠. 지금처럼 어정쩡하게…"
방역당국은 저위험군 환자는 모니터링 대신, 건강상태를 스스로 관찰해 필요시 보고하는 방식을 대안의 하나로 논의 중이라면서도 당장은 지금 방식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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