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사적 심부름 이어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재명, 과잉 의전 사과…"문제 드러나면 책임"
"직원 일로 심려 끼쳐 죄송"…부인 연루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경기도 소속 공무원의 '과잉 의전'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 일을 김혜경 씨의 '황제 갑질'로 규정하며 대리 처방과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 촉구에 나서는 등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과잉 의전' 폭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과 대리처방을 시켰다는 의혹에 이어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진 겁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는 문제 될 일을 사전에 미리 차단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감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본인 부부와는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민주당 선대위 역시 후보 부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리 처방받은 호르몬 치료제가 비서였던 배 모 전 사무관 본인의 치료를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부터 반론에 부딪혓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CBS 라디오) : (사모님 약인 것처럼 해서 쇼핑백으로 그 집 앞 문까지 걸어놓으면. 그러면 나중에 배 씨가 가서 그걸 훔쳐왔다는 얘기인가요?) 글쎄요. 이거는 배 씨하고 그다음에 그 (제보자) A 비서 사이에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의 '황제 갑질'이 드러났다고 규정하며 공세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였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중앙선대본부에 진상규명센터를 설치해 김혜경 씨와 관련된 추가 제보를 받겠다고 나선 데 이어, 직권남용,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씨와 의혹 당사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며 말 그대로 총공세를 폈습니다.
정의당 역시 이번 일은 정치적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면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압박을 보탰습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무대가 될 TV 토론 직전 터진 악재에 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 (중략)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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