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활동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개월 정도 꾸준히 정원 가꾸기, 가드닝에 참여하자 불안과 우울감은 줄고 활력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유의 정원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산책과 청소입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걷고, 가볍게 움직이며 낙엽을 쓸어 줍니다.
본격적인 정원 가꾸기에 돌입하기 전 맨손 체조로 몸을 풀어주고
이전에 심어놨던 채소 수확에 나섭니다.
잎채소와 뿌리채소를 모으니 한가득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떠오르고 대신 심을 작물로 화제가 옮겨 갑니다.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참여자 : 내년 3, 4월에 꽃이 핍니다. (무슨 색을 원하시나요?) 예쁜 색깔, 노란 색깔.]
국립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정기적인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21명,
특수학교 학생과 암 환자, 치매 환자와 그 가족, 조현병·우울증 환자 등입니다.
5개월 동안 주 2회, 총 30회에 걸쳐 정원 조성, 식물 관리 등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고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불안은 10.7에서 6.5로, 우울 증상은 11.9에서 7.0으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활력은 16.8에서 18.7로, 삶의 질은 83.8에서 92.5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진혜영 /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 : 가드닝 프로그램은 (우울·불안에 대한 의학적 치료의) 중간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보고된 가드닝 치료 효과보다 높은 수준의 결과가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정원 가꾸기는 특히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정책과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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