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오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그친 뒤 오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권혜인 캐스터!
[캐스터]
네,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한옥마을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는데, 설날에 눈이 내린 게 얼마 만인가요?
[캐스터]
네, 새하얀 눈이 한옥마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설날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이고요,
특히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온 건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귀경길,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무척 미끄럽습니다.
차간 거리를 넉넉히 두시고 감속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중부 지방에 큰 눈이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11.3cm, 강화 9.1cm, 충남 당진 9.2cm, 서울 송월동에도 5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현재 레이더 화면을 보면, 경기 북부와 서울의 눈은 거의 그쳤고요,
그 밖의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 이남 지방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구름이 약화하며 내륙의 대설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고요,
지금은 충북과 경북 북동 산간 지역에만 대설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낮까지 이어지다 그치겠는데요,
앞으로 충청에 최고 5cm, 경기 남부와 강원, 경북 북부에 1~3cm, 그 밖의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무려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오겠고요,
이에 따라 중부 지방에는 다시 한파특보가 발효되겠습니다.
내일 하늘 표정은 맑아서 추위와 빙판길만 염두에 두신다면 귀경길, 날씨로 인한 큰 불편은 없겠습니다.
현재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파도가 최고 3~4m까지 높게 일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로 배편 결항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섬 지역 귀경객들은 운항정보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YTN 권혜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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