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추천 정식 결정…대상 기간 '꼼수'

연합뉴스TV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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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 추천 정식 결정…대상 기간 '꼼수'

[앵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정식 결정했습니다.

대상 기간을 일제 강점기 전까지인 에도시대로 한정하기로 했는데요.

강제징용 언급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해석됩니다.

방주의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일본이 2023년 세계유산 등록을 목표로 일제 강점기 조선인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추천하기로 정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사도 광산은 일제 강점기에 전쟁 물자 등을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활용됐습니다.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최대 2천명의 조선인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이유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강력히 반대해온 상황.

"사도광산은 또 다른 강제노역의 피해 장소입니다.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 관련 약속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동 광산의 등재 추진을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입니다."

중국 정부 역시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상 기간을 1603년부터 1867년까지의 에도 시대로 한정해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제외할 경우 강제 동원 역사를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하시마, 즉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조건인 강제 노역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유네스코의 개선 권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등재 여부는 내년 여름 결정될 전망인데, 한일 양국 모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사도광산 #강제노역 #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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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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