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틴 2월 중 군사행동"…우크라는 전쟁설 진화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미국이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설을 연일 진화하는 모습인데요.
전쟁 위기 상황에 대해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사뭇 다른 반응을 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우리는 그(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아마도 지금과 2월 중순 사이에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모든 조짐을 분명히 보고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관계로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은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데 이 일정이 러시아의 군사행동 개시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미국에 사실상 자국의 운명을 맡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축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과 점령지(크림반도) 등에 집결된 러시아군 규모는 크고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모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기에는 불충분하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또 러시아가 국내 불안 조장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있다면서 이 또한 러시아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공포와 혼란을 야기하려는 러시아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일부 외국 공관이 전쟁 위험을 이유로 외교관 가족과 비필수 직원 철수를 지시한 데 대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태연한 태도에 미 뉴욕타임스는 군사적 긴장 고조 상황과 동떨어졌으며 우크라이나 내부의 분열도 감지된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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