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바꾼 빌보드…K팝 진입 어려워진다?

연합뉴스TV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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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바꾼 빌보드…K팝 진입 어려워진다?

[앵커]

미국 빌보드 차트가 순위 집계 기준을 바꾸면서 음원 중복구매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팬덤을 등에 업고 음원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여온 K팝이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부터 적용된 빌보드 새 규정의 핵심은 '대량구매 제한'입니다.

우선 음원을 다운로드할 경우 중복 구매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기존엔 한 계정당 한 주에 4회까지 집계됐지만, 이제 한 주에 몇 번을 사도 구매 횟수는 1회로 반영됩니다.

또 앨범은 3.49달러, 8곡 이하가 담긴 미니음반은 0.39달러 미만인 경우 집계에서 제외됐습니다.

과도하게 낮은 가격을 책정해 음원이나 음반의 판매량을 늘리는 편법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신에, 음원 스트리밍이나 라디오 방송 횟수가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는데 일각에선 K팝 가수들의 차트 진입이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스트리밍이 주를 이루는 미국 현지 음악과 달리 K팝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다분히 K팝 아티스트들을 겨냥한 걸로 보여요. 팬들이 모금 활동해서 다운로드한 경우도 정말 많았고 비정상적으로 다운로드 수가 많이 나온다고 계속해서 지적이 됐던 부분이고."

다만, K팝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규정이 바뀔 때마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팝 시장이 단순히 미국에서 몇 위를 했다는 걸로 규정되는 시대는 지났잖아요. 당장은 타격이 있겠지만 길게 보면 미미할 것…"

국내 기획사들 역시 바뀐 규정에 차트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결국엔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빌보드 #K팝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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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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