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부대들에 훈련 개시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남부군관구 사령관이 산하 부대들에 훈련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6천 명 이상 병력과 수호이 전투기와 전폭기 등 60대 이상 항공 장비가 투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에도 훈련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동부군관구에 속한 부대와 장비들도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동맹국 벨라루스와 연합훈련을 위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훈련을 빙자한 침공이 임박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임박했다고 말했을 때, 임박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단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외교적 논의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만약 그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그를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그렇습니다.]
특히 미군 8천500명의 일부가 머지않은 시점에 이동할지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배치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도 침공 시 아주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긴장 완화를 위한 명백한 조치를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그러므로 우리는 또 사태의 진정에 기여할 러시아의 분명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긴장완화를 위한 길을 제의할 것이라며 오는 2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사무총장도 CNN 인터뷰를 통해 외교적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 내에 서면 제안을 러시아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러시아가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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