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체계를 바꾸면 문제는 없을까요.
방역 전문가들은 무증상자들이 이용하게 될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를 걱정합니다.
여기서 걸러내지 못하면 숨은 전파로 바로 이어진다는 거죠.
장하얀 기자 보도 보시고 시민들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는 건지 아는 기자와 따져봅니다.
[리포트]
스스로 콧속에 멸균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자가검사키트는 15분 내에 결과가 나옵니다.
선별검사소에선 무료로 제공합니다.
현장에서 두 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음성이 나오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는 높지 않지만 신뢰할만하다고 기대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우선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음성인 경우는 정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간주하고 PCR 검사를 하지 않고…"
식약처에 자료를 제출한 A 자가검사키트 업체의 임상결과 양성에서 실제 양성으로 나타나는 확률인 민감도는 90%, 음성에서 음성으로 나타나는 확률인 특이도는 9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를 41%,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17.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선별 검사에서 놓치는 사람은 위음성으로 놓치는 사람은 다시 지역사회 안으로 돌아가버리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결국 지역사회 안에서 확산시킬 수 있는거고."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자체는 무료지만 진찰료로 5천 원(의원 기준)을 내야 합니다.
문제는 일반 환자를 받는 병의원이 코로나 검사를 함께 받을 경우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진다는 겁니다.
[조금주 / 구로구 재택치료 의원 원장]
"진료실에서 제가 신속항원검사 하면 마스크 내려야하고 비말이 다 튈텐데 그러면 고혈압이나 다른 환자들 오히려 감염의 온상이 되잖아요."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이기상
영상편집: 강 민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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