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가파른 상승…국내 기름값도 오름세
[앵커]
새해 들어 국제유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보름 동안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뛰었는데요.
정부는 국내 유가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업계와 관계기관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도입유종의 가격지표 격인 두바이유 가격이 새해 들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배럴당 76달러 수준이었는데 보름 만에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올랐습니다.
국제 석유시장의 또 다른 기준유종인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제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미 국내 기름값에도 조금씩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국 평균 리터당 1,622원이었던 휘발윳값은 20일 1,638원으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리터당 15원 상승했습니다.
통상 국제유가의 흐름이 2~3주 뒤에 국내에 반영되는 걸 감안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로 안정됐던 기름값이 조만간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에 국제 원유가격뿐 아니라 제품 가격도 상당히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과 같은 유가 상승세라면 국내 기름값이 앞으로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최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유가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정유업계와 관계 기관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나는 4월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연장 여부는 아직 논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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