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내륙에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도로 곳곳이 빙판을 이룰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며 시야를 가립니다.
차곡차곡 눈이 쌓이며 도심은 순식간에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추위를 잊은 채 하얀 눈 세상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틀 만에 더 많은 눈이 내린 서울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며 3.5cm의 적설이 기록됐습니다.
경기와 영서, 충청 지역에도 4~8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린 건 한반도 주변 대기가 무척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상으로부터 굉장히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습니다. 그런데 이 저기압 후면에는 북쪽으로 아주 차가운 상층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매우 커졌죠. 그러면서 우리나라 주변에서 눈구름이 급속히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내륙의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동해안은 오히려 눈발이 긁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에 밤사이 최고 2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0일 새벽 사이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최대 20cm의 대설경보 급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제설작업이 어려운 산간이나 이면도로, 골목길은 영하권 추위에 도로가 얼어 빙판을 이룬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미끄럼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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