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울함이나 불안감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자 정부가 이들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백신 부작용을 겪는 학생에게는 인과 관계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의료비 5백만 원을 지원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2년 동안 지속하자 우울과 불안 같은 '코로나 블루'가 학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학생 173만 명을 검사했더니 4.6%인 8만 명이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이었고 이 중 5만 3천 명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우선 관리군'이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도 코로나 이전보다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확진 학생 7만 9천 명을 정신과 전문의와 연계해 주기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해시도를 한 고위험 학생에게는 치료비를 최대 6백만 원까지 지원하고, 24시간 상담서비스도 문자와 앱으로 운영합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와 신체건강 회복을 위해 2022년 올 한 해에 3천6백억 원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백신 접종 뒤 90일 이내에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대한 이상 반응을 보이는 학생엔 최대 5백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백신과 이상 반응의 인과성이 부족해 국가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교육부가 보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과 학부모 간담회를 했을 때 가장 많이 제기됐던 내용이 백신 접종과 관련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에 대한 걱정이었기 때문에 이런 중증 이상 반응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현재 13살에서 18살의 백신 접종률은 1차가 78.6%, 2차가 67.8%인데, 중대한 이상 반응 신고는 298건으로 전체의 0.27% 수준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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