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입장을 발표합니다.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기자회견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몽규 /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개발로 시작하여 아이파크 브랜드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을 끼쳤습니다. 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숨지시거나 다치셨고 다시 지난 11일 시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에 대한 신뢰마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가 없으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를 비롯한 관련 정부 기관과 힘을 합쳐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실종된 분들을 구조하는 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 가족분들께 피해를 보상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분들과 이해관계자분께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두 사건으로 광주 시민께 상처와 누를 끼쳐드렸습니다. 광주시와 상의하여 시민의 안전과 재난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은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께서 안전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과 품질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여 우려와 불신을 끊겠습니다. 저희 고객들께서 평생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물론 현대산업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인 안전 결함에 대해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입주민들이 ... (중략)
YTN 강희경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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