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파트 지하층 집중 수색…타워크레인 해체 지연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가 됐습니다.
어제 희생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아직도 실종자 5명이 사고 현장에서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희생자 1명이 숨진 채 발견 뒤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내부 수색작업을 재개했는데요,
수색에는 소방관 80여 명과 인명 구조견 8마리가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희생자가 나온 지하 1층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 작업자들이 보통 조를 이뤄 작업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인근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지하 1층과 2층에 있는 잔해와 토사를 치우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하에 투입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지상 22층과 25층도 집중 수색 대상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실종자 가족의 언론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에 대한 장례는 연고가 있는 수도권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제 뒤로 보면 아파트 옆으로 타워크레인이 위태롭게 서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본격적인 수색이 진행되면서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의 상층부를 해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합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일요일인 내일까지 해체가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오늘 브리핑에서 다음 주 금요일쯤 해체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해체에 투입되는 크레인 조립과 보조 이동식 크레인 조립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는데요,
기존 타워크레인을 조립한 뒤 보강하기로 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이유는 작업자들이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작업중지권'을 발동해서입니다.
결국 타워크레인 해체가 늦어지면 수색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구조작업에 이스라엘 특수부대 투입이 거론된데 대해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상황 등을 감안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mail protected])
#광주아파트붕괴 #현대산업개발 #실종자수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