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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 인프라 배치' 언급에 긴장 고조...美 "단호히 대응" 경고 / YTN

YTN news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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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방 연쇄 회담, 합의 없이 종료
러시아, 쿠바 미사일 사태 거론하며 서방 압박
美 백악관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 갖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서방과 러시아의 연쇄 회동이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치닫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바 등에 무력을 재배치할 수 있다며 미국을 자극했고, 미국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방과의 연쇄 회담을 마친 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언짢은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확대 금지 등을 포함한 안보 보장안을 미국과 나토가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 러시아 외무차관 : 미국과 그들의 동맹들이 (안보 보장안의) 핵심 부분들을 거부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1962년 옛 소련이 쿠바에 미국을 겨냥한 핵미사일을 배치하려 했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서방을 압박했습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쿠바나 베네수엘라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동맹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회담에서 제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엄포에 응답하지 않겠습니다. 러시아가 만약 그러한 방향으로 간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협상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국제사회의 기본 질서를 위협하는 원칙의 문제라고 보고 다각도로 대응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나토군 배치 등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방어 강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하고 광범위한 제재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백악관이 추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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