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사흘만에 실종자 1명 수습…사망 확인
[앵커]
광주 아파트가 붕괴한 지 사흘 만에 실종자 중 1명이 숨진 채로 수습됐습니다.
어제 오전 구조견에 발견된 이후 약 32시간 만에 잔해물 더미에서 꺼내졌지만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은 건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지금으로부터 약 3시간 전인, 오후 6시 49분쯤 매몰자 1명이 잔해물 더미에서 꺼내졌습니다.
어제(13일) 오전, 지하 주차장 입구 근처에서 구조견에 발견됐던 실종자인데요.
구조대는 흙더미와 잔해물을 걷어내고 약 32시간 만에 60대 남성을 밖으로 꺼냈습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이미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유가족 입회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최종적인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 확인이 끝나면 광주시와 당국이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2층과 28층 사이 구조견이 미세 반응을 보인 곳 중심으로 내시경 장비 등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선 쓰러질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필요할 거 같은데요.
현재 어느 정도 진행이 됐나요?
[기자]
네, 실종 지점을 직접 살피기 위해선 아파트와 연결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게 최대 관건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해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른 크레인을 동원해 타워크레인의 상층부를 들어내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70m 떨어진 곳에 1,200톤에 달하는 크레인을 설치한 뒤 부품들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해체 크레인을 조립하고 배치할 전담 인력도 광주로 집결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이 크레인을 오는 일요일까지 조립한 뒤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건물 상층부 수색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일요일까지 조립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타워크레인 해체와 동시에 건물 상층부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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