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별세...광주에 빈소 마련 / YTN

YTN news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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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배 여사는 아들의 뒤를 이어 민주화운동에 한평생을 바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배은심 여사가 세상을 떠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오늘 새벽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배 여사는 심장 쪽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요.

당시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된 신년 참배를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어제 퇴원해 주변과 대화를 나누는 등 어느 정도 회복한 듯 보였지만, 다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습니다.

장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광주 망월동 8묘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 여사는 일생 동안 민주화운동에 힘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배 여사는 애초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 1987년 6월 9일 이후 배 여사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열사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게 그 계기였습니다.

배 여사는 이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와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했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는 유가협 회장을 맡았는데요.

이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2009년에는 용산참사 소식에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아 힘을 보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배 여사의 공로를 인정해 2020년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습니다.

배 여사의 활동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는데요.

지난해에는 군부 탄압에 시달리는 전남대 유학생 등 미얀마인 6명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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