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 지역구에서 3선을 초과한 국회의원에게는 같은 지역구 출마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실제 당규 개정까지는 논란이 예상되는데, 강력한 쇄신 의지를 내세워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과 뚜렷한 대비 행보를 보이겠다는 속내도 읽힙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정치 교체'와 '기득권 내려놓기'를 내세운 1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청년 후보자 선거기탁금 50% 하향과 함께 '동일 지역 3선 초과 연임 제한'을 골자로 합니다.
[조윤애 /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민주당 당규 개정을 통해 동일 지역구에서 3회 연속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후보자 신청을 할 시 무효로 하며, 이를 즉시 시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21대 국회 민주당 3선 이상 국회의원은 43명, 소속 의원 4명 중 1명꼴입니다.
혁신안대로라면 이 가운데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연임한 의원 16명은 당장 2024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민주당 소속의 한 3선 의원은 입법상으로도 위헌 소지가 있는 데다, 3선이라는 기준도 자의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 5선 의원은 정치도 노·장·청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노장은 무조건 퇴장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오히려 정치를 희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지역구를 옮겨서 출마하면 정치인들도 더 긴장감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으리라고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혁신위는 이재명 대선 후보와 사전 논의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당장 이 후보도 찬성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12년이나 되는 긴 시간인데, 지역구를 옮겨서 정치 혁신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혀 추후 논의가 진척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현역 의원의 기득권과 프리미엄으로 계속 의석을 갖는 것이 한국적 특성이라면 그것에 대한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처럼 내부적으로 쇄신에 박차를 가하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돌고 돌아 결국 윤핵관 선대위'라고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 (중략)
YTN 나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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