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엔 ’부실시공’ 붕괴 사고로 3명 추락사
소방관 사망 공사현장, 1년여 전에도 인명 사고
공사장 붕괴 사고로 작업자 3명 사망·2명 중상
소방대원 세 명이 희생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불과 1년 전에도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부실시공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 사고로 작업자 세 명이 추락해 숨진 건데요.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는 소방관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채 진압됐습니다.
이들은 잔불을 정리하고 혹시 남은 사람은 없는지 확인하다가, 삽시간에 다시 번진 불길에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년여 전에는 붕괴 사고로 작업자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제 옆으로 자동차 진입 경사로가 보이는데요.
당시 저곳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노동자 다섯 명이,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며 함께 추락했습니다.
그중 세 명이 숨지고, 나머지 두 명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사고 원인이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 보와 기둥 연결 부위를 고정하는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결합력이 약했던 게 붕괴 사고로 이어졌던 겁니다.
당시 현장소장과 감리업체 책임자가 자리를 비우는 등 안전관리도 부실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는 설계와 시공·안전관리·위험성 평가 등 거의 모든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권미정 / 김용균재단 사무처장 : 일정 기간 공사를 못 했던 기간이 있을 것이고, 작업을 몰아서 해야 하잖아요. 그 과정에 안전 수칙이나 규정 등을 못 지켰을 가능성이 있죠.]
노동자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붕괴사고 이후 불과 1년 만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공 과정 전반의 안전관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전면적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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