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지구대에 온 취객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간부 직원을 파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지구대 소속 40대 경위.
지난 10월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후 사고 가해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피해자 측 관계자인 것처럼 꾸며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이 경찰 간부의 범행은 사고 가해자에 의해 얼마 못 가 꼬리를 밟혔습니다.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는데, 해당 경위는 이후에도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11월에는 지구대에 온 취객을 협박해 돈을 뜯었습니다.
이런 수법들로 피해를 본 시민만 5명.
해당 경위는 지난해 말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결국 파면됐습니다.
[오지석 / 전북경찰청 감사계장 :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면 조치가 이뤄졌고,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입니다.]
민생 치안의 최일선을 지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시민을 등친 사건.
경찰 한 사람의 일탈로만 보기엔 씁쓸한 뒷맛이 남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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