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 CCTV에 5회 포착…문대통령, 경각심 당부

연합뉴스TV 2022-01-05

Views 0

월북자 CCTV에 5회 포착…문대통령, 경각심 당부
[뉴스리뷰]

[앵커]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간 월북자는 군 감시카메라에 다섯 번이나 잡혔지만, 감시병력이 이를 놓친 것으로 합참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에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11월 탈북민 김모 씨가 22사단 관할 구역 철책을 넘어 귀순해왔을 당시에는 철조망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이번에 귀순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우리 측 철책을 넘어 월북할 때는 군의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작동했습니다.

"월책 지점 인근의 감시카메라 3대가 자동 전환되어 월북자를 5회 포착하고 경고등 및 경고음이 발생하는 등 GOP 과학화 경계 체계는 정상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건 현장에 검열단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한 합참은 감시 장비가 월북자를 포착했음에도 감시병이 이를 실시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상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부대는 월책 발생 시간이 아닌 엉뚱한 시간대의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씨가 철책을 넘을 당시 경고음이 울려 현장에 출동한 소대장 등 6명의 초동조치조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약 400m 거리의 현장에 6분이 걸려 당도하는 동안 김씨는 2중으로 된 22사단 철책을 4분 만에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경계 태세 허점과 보고 지침 위반 등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 전반의 경계 태세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해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월북 당시 북한군도 사실상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시 영상을 분석한 합참은 시간 간격과 이동 방향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측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군 추정 인원 4명과 김씨의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