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을 질러 4층 이웃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자취를 감춘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집에 불을 낸 건 인정했지만 왜 그랬는지는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건물 복도가 뿌연 연기로 가득 찹니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나온 40대 남성입니다.
이 화재로 건물 4층에 사는 부부가 화마를 피해 창문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해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화재 건물 입주민
- "(사상자들이) 저쪽(발코니)으로 나와서 자기가 신고했다고 그러더래요. (그런데 불이 커지니까) 방으로 들어가서 저쪽 창문으로…."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불이 시작된 2층 집 안에서 고의로 불을 낸 정황을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