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 "올림픽 한국 대표단, 누가 와도 환영"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싱 대사는 한국 정부 대표단으로 누가 오더라도 그에 맞는 환영을 하겠다면서 한중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는데요.
임혜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평창에 이어 도쿄, 그리고 베이징까지, '동아시아에서 열리는 릴레이 올림픽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올림픽 준비는 모두 끝난 상태라며, 한국도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해준다면 그에 맞는 환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누가 오신다 해도 우리는 환영합니다. 한국 측만 결정하면 우리는 잘 누구든지 접대하고 환대해 드릴 것입니다."
중국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림픽 초청 의사를 전달했는지 묻는 질문에 즉답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이어지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문 대통령 대신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한 올림픽 대표단을 꾸리게 될 경우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에 싱 대사는 '회담에 여러 형식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중국 측은 한국하고 계속 정상 교류를, 여러 형식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여러 형식 다 고려할 수 있습니다."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취지와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정전협정의 당사국으로서 종전선언 협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싱 대사는 대만 문제를 '완전한 중국의 내정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에도 중국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수교 초심을 잊지 않고 대만 문제에 대한 올바른 입장을 견지해서 그렇게 해줬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싱 대사는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살려 양국관계가 모든 면에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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