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선대위 해산 "다시 시작"…이, 이낙연과 광주행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매머드로 불렸던 기존의 선대위를 해산한다는 방침인데 윤 후보는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기존 선대위를 전격 해산하는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대책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들께 정권교체가 가능할까 하는 걱정을 안겨준 건 모두 후보인 자신의 책임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교체론'에 대해선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선대위에서 물러나게 된 김종인 위원장에겐 아침에 전화를 해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같은 시간, 개인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종인 위원장은 "사람을 어떻게 선택해 쓰느냐 하는 안목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없었으니 이런 현상이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갈등 관계가 불거진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둘 다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준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할 걸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일단 오후부터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데 이 대표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엔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로 향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에 방문해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아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이런저런 이유로 당 떠난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며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양극화, 복지, 안전 등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며 "그 일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전남 담양의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찾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을 밝힐 계획입니다.
마지막 일정으론 전남 곡성의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에 방문해 지역 농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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