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일주일 확진 사상 첫 1천만명…남아공은 정점 지나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전 세계 일주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국가는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진원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봉쇄 강화 없이 한 달 만에 감염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희망 섞인 소식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를 앞세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말연시에 더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기존 대유행 기간에 작성된 '최다' 기록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코로나19 출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가운 소식도 들렸습니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달여 만에 확산세가 꺾였다는 진단이 나온 겁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하루 신규확진자가 2만7천 명에 육박했지만, 이달 2일 4천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글렌다 그레이 남아공의료연구위원회 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4차 감염 파동의 정점을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들과 달리 기본 방역 수칙 준수만 권장하고 사실상 대부분의 봉쇄를 해제한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점은 주목을 받습니다.
영국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규제 강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몇 주, 또 그 이상 국민보건서비스와 병원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우리에게는 '플랜B'(마스크 착용, 재택근무)가 있잖습니까. 그걸 잊어선 절대 안 됩니다."
영국 정부는 영국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됐다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없앨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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