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번지고 있는 중국 시안에서는 천300만 명의 주민들이 일주일 이상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통제로 확진자 증가세는 누그러들었지만 누적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서면서, 아직 변곡점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열흘 이상 외부 지역과 단절된 채 봉쇄된 중국 시안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각 동의 앞마당에 쌀과 계란, 생수 등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생필품들은 동네 자원 봉사자들의 간단한 소독을 거쳐 집집마다 배달됩니다.
시안 인구 천3백만 명의 외출이 전면 금지된 지 일주일이 넘으면서 이런 모습은 일상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을 때만 집 밖 으로 잠깐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 10여 일 동안 시안의 전 주민은 이런 전수 핵산 검사를 6번 이상 받았습니다.
[장찬여우 / 국무원 합동방역팀 산시성 방역 전문가 (질병통제센터 부연구원) : (외출 금지와 핵산 검사로) 양성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고강도 외출 금지 일주일 만에 시안의 하루 확진 자 수는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아직 시안의 확산세가 꺾 이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600명을 넘은 것을 보면 바이러 스가 한동안 도시에 퍼져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백신 접종률이 95%로 높아 감염이 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시안의 감염 원인이나 전파 경로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은 새해를 3일 연휴로 시작했지만 올림픽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일부 지역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은 줄어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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