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국산백신 등판…"일상-피해 최소화 접점 찾아야"
[앵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새 코로나 변이의 잇따른 등장에 일상회복에 제동이 걸렸죠.
하지만 먹는 치료제와 국산 백신 도입 계획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데요.
올해는 과연 코로나와 일상의 공존이 가능할지 판가름 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미국의 확진자 수 그래프입니다.
접종 완료자가 늘며 한풀 꺾였던 곡선이 오미크론 변이 등장 뒤 가파르게 치솟습니다.
그런데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에도 중환자, 사망자 곡선은 그만큼 급격하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다수 인구가 코로나에 감염돼 자연면역이 생긴데다, 백신 접종이 더해져 중증화율이 낮아진 겁니다.
오미크론이 코로나 토착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국내 사정은 좀 다릅니다.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이 적어 백신 접종이 더해져도 집단면역에 충분치 않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재감염자 수가 적기 때문에 어느정도 중증화율이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기대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 쓰일 먹는 치료제가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백신으로 충분히 무장을 하고 경구용 치료제와 외래에서 치료가 활성화되면 중증 환자는 많이 줄 것이고 겨울에 발생할 대유행만 철저히 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백신도 올해는 한층 안정적 공급이 이뤄집니다.
모더나 백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백신도 상반기 상용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8개사에서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기업 같은 경우 3상을 진행하고 있고요. 내년도에 5,457억원 정도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잇따른 변이 출현으로 코로나 종식은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일상생활 복귀와 피해 최소화간 최적 접점을 찾는 일이 올해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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