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시속 160㎞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크게 번져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산불로 최소 주민 6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지역에는 비상상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마에 휩쓸린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마을입니다.
어둠 속에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있고 불길에서 나온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날이 밝은 뒤 불에 탄 주택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택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기둥만 남았으며 주차돼 있던 차량도 골격만 유지했습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빨리 크게 번진 겁니다.
가옥 수백 채가 불에 타고, 수만 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마을에는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콜로라도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자레드 폴리스 / 미국 콜로라도주지사 : 매우 특이한 화상 패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이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피해를 입은 한나절 내내 빠른 속도로 일어난 재앙이었습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소방팀을 위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 일대에 기록적인 폭풍이 닥쳐왔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대 시속 160㎞의 돌풍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20%를 밑도는 낮은 습도와 오랫동안 계속된 가뭄이 결합하면서 벌판 곳곳에서 발생한 작은 산불들이 급속히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서부 산불이 과거엔 특정 계절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1년 내내 지속하는 위협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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