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밑한파, 서울 체감 -13.5도…해넘이 '쾌청'

[앵커]

연말에 찾아온 세밑 한파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추위 속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한파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지난주 성탄절 한파에 이어 연말 세밑한파까지 찾아와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강원과 경기도는 한파경보가, 서울 등 내륙 곳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설악산에선 영하 21.9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해 전국 최저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 영하 12.4도, 경북 봉화 영하 10.1도, 경기 동두천도 영하 9.7도까지 아침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실제 기온은 영하 8.6도인데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5도가량 더 떨어진 영하 13.5도를 기록 중입니다.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한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못해 서울 영하 4도 등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을 맴돌겠습니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내일 오전까지 한파가 이어지겠다며 동파와 한랭질환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낮부터 충청과 전북 등에 최고 9cm가량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밤새 눈발이 많이 약해졌지만 오전까지 울릉도엔 최고 10cm, 호남서해안을 중심으로도 1에서 3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강추위에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한파의 기세는 여전하겠지만 눈구름이 점차 걷히면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전국 대부분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23분, 안면도 5시 29분, 해남 5시 34분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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