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박영수 재소환 가닥…로비 의혹 수사 급물살

연합뉴스TV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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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박영수 재소환 가닥…로비 의혹 수사 급물살

[앵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오늘(29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말조사한 지 약 한 달 만인데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50억 클럽'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정치권과 법조계 고위인사 등 6명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주말 이틀에 걸쳐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후 한 달 가량 잠행해온 수사는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취재에 따르면 검찰은 이르면 오늘(29일) 박영수 전 특검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이 역시 지난달 말 12시간 가량 '마라톤 조사'가 이뤄진 지 한 달 만입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딸이 대장동 아파트를 '특혜 분양'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때문에 박 전 특검 딸도 지난 10월 말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50억 클럽'에 함께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알선수재 혐의 입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경쟁 관계에 있었는데, 검찰은 이 건설사 측이 하나금융지주 측에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존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는 겁니다.

'50억 클럽' 보강 수사에 공을 들여온 검찰이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지, 수사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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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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