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를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수소 가스 600kg를 싣고 가던 운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연이어 발생한 폭발음과 불기둥에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에서 까만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차량에서는 빨간 불기둥이 무섭게 치솟아 오릅니다.
현장에서는 '펑'하는 폭발음도 잇따랐습니다.
[이 모 씨 / 목격자 :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펑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창가로 가서 봤더니 연기가 나고 있더라고요. 보고 있는데 또 한 번 펑 소리가 나면서 그때부터 불기둥이 솟으면서….]
대전 유성구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달리던 수소 가스 수송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불이 나자 곧장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량 브레이크 과열로 불이 난 거로 추정되는데, 타이어가 터지면서 폭발음이 여러 번 들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다행히 수소 탱크가 손상되지는 않았고, 불기둥은 브레이크 제동용 압축 공기가 누출되면서 생긴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교통이 통제되면서 근처 도로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지난 2019년 5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국방연구소 근처여서 시민들은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소방서에는 화재 관련 신고가 4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이대열 / 목격자 : 2년 전에 이 근처에서 폭발 사고가 있어서… 트라우마가 많이 생겼거든요. 오늘도 이런 폭발음이 터지고 나니까 주민들 아주머니들 막 이런 분들 놀라셔가지고 막 뛰어다니시고….]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불기둥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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