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전남 순천 야산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밤, 시뻘건 불길이 산줄기를 따라 타오릅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뿌연 연기도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25일) 오후 전남 순천 서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한 겁니다.
인근 주민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대원 등 180여 명과 산불 진화드론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을 잡진 못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바람 방향이 바뀌어서 산 밑쪽으로 내려오는 상황이에요. (소방) 호스가 가늘어서 밤이 되니까 날이 추워서 얼어버렸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산림청은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제(25일) 오후 강원 강릉 안현동의 한 민박에서 난 불은 주변 숙박업소를 포함해 건물 세 동을 태우고 7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주민들이 연기에 놀라 대피했고, 소방서 추산 1억7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화염이 솟구치는 건물로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25일) 8시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있는 세차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고 차량 한 대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오늘(26일) 새벽 0시쯤에는 경기 부천시 중동에 있는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부근 상가 관계자 : 연기가 아주 많이 나오더라고요. 소방차들도 아주 많이 온 것 같던데요.]
집은 완전히 불에 탔고, 혼자 있던 70대 남성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대피 방송을 들은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한밤중 밖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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