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12월 하순 한파…호남·제주 폭설 주의

연합뉴스TV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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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12월 하순 한파…호남·제주 폭설 주의

[앵커]

성탄절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휴일인 오늘(26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져서 12월 하순으로는 11년 만에 가장 춥겠습니다.

강원 영동에 이어 호남과 제주에도 폭설이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된 거리는 동장군이 점령했습니다.

털모자에 장갑까지, 방한용품으로 무장했지만,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을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성탄절에 찾아온 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서 고기압 장벽이 발달하면서 제트기류가 약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북으로 출렁이는 제트기류와 함께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한반도로 급격히 밀려든 것입니다.

휴일에는 이번 한파의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면서 12월 하순으로는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춥겠습니다.

강원 영동에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데 이어 호남과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갈 때 나타나는 '호수효과'로 서해상에서는 많은 눈구름대가 발달했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제주 산지에 최고 50cm, 호남 서해안 20cm, 충남도 5cm 안팎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서해안은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아침 사이에 강한 눈이 집중되겠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주 초반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동파와 한랭질환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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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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