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찾아온 한파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했습니다.
내일은 이번 한파가 절정을 맞겠고, 영동에 이어 서해안과 제주도에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 한파의 기세는 무척 강력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기온이 처음으로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3.3도, 대전 영하 8.6도, 광주 영하 4도, 부산도 영하 2.2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겨울 최저 기온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 2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성탄절 기온 기록이 집계된 1991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추운 성탄을 맞은 것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상으로부터 약 5km 상공을 기준으로 -40도의 찬 공기를 포함한 저기압 중심부가 소용돌이치고 있는데. 이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점유하는 시기에는 강한 한파, 강한 바람, 그리고 해상에는 이로 인한 풍랑이 나타나겠습니다.]
한파는 내일 더 강해집니다.
대관령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내려가고 서울도 영하 16도로 오늘보다 3도 정도 낮아집니다.
특히 영상권을 유지했던 제주 기온도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강력한 한파 속에 영동지방에 이어 이번에는 서해안과 제주도에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모레까지 5~15cm의 눈이 내리겠는데 호남 서해안에는 최고 20cm, 제주 산간에는 최고 50cm가 넘는 큰 눈이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진 뒤 중반부터 누그러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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