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 5개월 항체량 11% 수준…추가접종 언제까지
[앵커]
접종을 완료하고 다섯 달이 지나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량이 11%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당국이 추가접종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언제까지 추가접종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별 효과를 나타낸 표입니다.
통상 2회인 기본 접종을 마친 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혈액 내 중화항체량이 모더나, 교차접종, 화이자 순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문제는 접종완료 3개월 뒤부터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개월 뒤 항체량이 37% 수준으로 줄고, 화이자의 경우 3개월 후 41%, 5개월 뒤에는 1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더 큰 문제는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별 효과는 더 적다는 것입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델타 변이에 대해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해 적게는 25% 수준의 항체만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추가접종 기간까지 앞당기며 접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인데, 앞으로 백신을 몇 번을 더 맞아야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예상하긴 어렵고요…3회 접종할 경우에는 항체 농도가 많이 높아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속기간이 더 길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희망은 추가접종과 먹는 치료제의 조합입니다.
독감 백신처럼 1년에 한 번 정도 접종하되, 필요한 경우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제를 빨리 복용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3번 맞고, 걸리면 치료약을 먹으면서 해결하는거죠…4번, 5번 계속 맞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고령자와 의료진 한정으로 4차 접종 권고까지 나온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은 해외 접종 동향을 주시하며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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