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심심한 사의"…병원 앞 북적
[앵커]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데요.
홍정원 기자, 병원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렸습니까?
[기자]
네. 삼성서울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돼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31일 0시를 기해 특별사면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이곳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오후부터 병원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집회 신고는 299명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5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병원 밖에는 대형 현수막과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됐습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혹시 모를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었고, 집회는 별다른 충돌이 없는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감사의 뜻도 표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고요.
담담하게 사면을 받아들이는 한편, 변호인을 통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감사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지지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심려를 끼려 송구스럽다"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면에도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이곳 삼성서울병원에 머물며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앓던 허리디스크 치료 외에도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석방 이후에도 치료를 모두 마친 뒤에야 퇴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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