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 1차 부검 결과, 김문기 처장의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은 계속 조사 중인데요.
그런데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6시간 전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김 처장 사무실로 찾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처장은 만남을 거부했고요.
왜 왔는지, 왜 거부했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기 개발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기 6시간 전인 오후 2시쯤,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김 처장에게 만남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표가 공사 1층 개발1처 사무실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김 처장이 손짓으로 나가라며 만남을 거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둘이 만나지 못하고 김문기 처장이 만남을 거부하셨나 봐요, 금방 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전 대표는 전날인 20일에도 김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전 대표는 최근 대장동 사업 준공 승인을 위해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숨진 김 처장은 지난 2018년부터 3년 간 성남의 뜰의 사외이사를 맡아왔고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과 경찰 조사도 받아왔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전직 관계자]
"(대장동) 업무를 맡고 있었고 사외이사로 있었고, 그 업무를 수년간 하면서 그 둘과의 관계는 미뤄 짐작하건대 가까울 수밖에 없는 사이란 말이에요."
채널A는 이 전 대표가 김 처장을 만나려 한 이유를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 처장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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