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하루 만에 사퇴
文, 사안 엄중하다고 판단해 사의 즉각 수용
文, 불공정 이슈 확산 차단 위해 즉각 수용한 듯
의사결정 미룰 경우 국정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
청와대 김진국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 지원서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즉각 수용했는데, 김 수석 아들의 행동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 하루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9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김 수석의 사의를 서둘러 수용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즉각 사의 수용은 불공정 이슈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 상황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공직 기강을 다잡아야 할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이른바 '아빠 찬스'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또 자칫 의사결정을 미룰 경우 임기 말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 배경에 대해 국민께서 느끼실 정서 앞에 청와대는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수석 아들은 기업 입사지원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자기소개서에 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사임 인사에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온전하게 평가받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난사는 김 수석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앞서 조국 전 수석은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정국을 달궜고, 김조원 전 수석은 부동산 문제로, 김종호 전 수석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갈등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해, 신현수 전 수석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 조율과정에서 '패싱 논란'이 불거져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김 수석 사퇴로 후임 민정수석 임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 (중략)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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