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맛 '삼채'…"기억력·치매 개선에 효과"
[앵커]
단맛, 쓴맛, 매운맛 등 세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삼채라는 채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결과 삼채는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파와 부추를 섞어 놓은 것처럼 생긴 삼채입니다.
동남아 미얀마가 원산지로 단맛과 쓴맛, 매운맛 등 3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삼채로 불립니다.
잎과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고 혈당과 체지방을 낮추며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동물실험을 통해 삼채의 효능을 연구한 결과 기억력 회복과 치매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지능력이 저하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8주간 삼채 추출물을 먹였더니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 지각능력과 학습능력이 51% 이상 개선됐습니다.
특히 치매 원인 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뇌 조직 내 함량도 50%이상 감소했습니다.
"삼채에는 식이유황, 폴리페놀 그다음에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기능 성분이 많이 들어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성분들이 인지능 개선 그리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삼채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다양한 가공식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삼채의 기능성이 밝혀짐으로써 농가 소득이 향상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가공제품도 많이 판매됨으로써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농진청은 앞으로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새로운 건강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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