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가서 찬송, 사찰 가서 합장…종교계 구애 경쟁

연합뉴스TV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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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서 찬송, 사찰 가서 합장…종교계 구애 경쟁

[앵커]

대선 레이스에서 종교계는 빠지지 않는 구애 포인트입니다.

교회나 사찰을 수시로 방문하고, 종교 관련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는데요.

대선후보들의 종교계 표심 경쟁, 서혜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선거 캠페인의 불문율, 그건 '표가 있는 곳으로 후보의 발걸음이 향한다'는 겁니다.

그런 후보들에게 종교계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표밭' 중 하나입니다.

유권자의 40%가 개신교나 불교, 천주교 등 종교를 믿는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후보들의 표심 경쟁도 치열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나란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고,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에까지 왔습니다."

"단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 후보가 통도사에서 조우한 적도 있습니다.

종교와 관련한 논란에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특정 교회의 신도라고 밝혔다가 '제적 논란'이 빚어지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고,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 중 노출된 손바닥 '왕(王)'자로 무속 논란이 일자. 교회 예배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종교계와의 갈등으로 '좌불안석'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발언으로 불교계의 공분을 산 민주당 이야깁니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며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불교계가 수용할 때까지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대선을 향한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종교계를 향한 표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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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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