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년' 북중, 진폭 있었지만 결국 '전략적 동거'

연합뉴스TV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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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년' 북중, 진폭 있었지만 결국 '전략적 동거'

[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혈맹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 갈지도 관심사였는데요.

집권 10년간 북중 관계는 부침이 있긴 했지만 현재는 전략적 동거로 안착한 모습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직후 북중관계는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북한은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각각 강행하며, 출범을 앞둔 시진핑 지도부에 외교적 부담을 안겼습니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결정적인 사건은 2013년 12월 발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고모부로 북한내 대표적 친중파였던 장성택을 처형한 겁니다.

2014년 시진핑 주석이 역대 공산당 총서기 중 최초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일은 양국의 혈맹 관계를 무색케 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양국 관계는 김정남 암살,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던 2017년을 보낸 뒤 극적으로 전환했습니다.

북한은 남북, 북미 정상외교라는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면서 중국을 보험으로 삼았고,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 구도 속에 전략적 완충지대인 북한을 적극적으로 포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집권 후 처음 중국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2019년 6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중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비롯, 안보리 대북 제재가 허용하는 인적·물적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대북제재, 코로나19 변수로 절대량에는 진폭이 있었지만 북한의 전체 교역에서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입니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북중간의 전략적 동거는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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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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