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글을 올렸다. 이날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과 관련된 불법도박 논란으로 정치권이 요동쳤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전후로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2012년 JTBC 정치토크쇼 진행자로 예고편까지 찍었지만 급박하게 경남 지사 출마를 한 일을 소개했다.
그는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 게시글에 일부 지지자는 후보 교체를 언급하며 홍 의원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께에는 “여야 후보 본인과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여야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홍 의원은 “누가 더 좋은 후보인가를 고르기보다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며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하는역대급 비리 대선을 만든 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만들 하시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주십시오”라며 “국민들에게더 이상 혹독한 시련을 주면 그건 죄악”이라고 당부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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