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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오미크론 전용 백신 불필요"

연합뉴스TV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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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오미크론 전용 백신 불필요"

[앵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전용 백신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부스터샷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에서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새 변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도 기존 2차례 접종으로는 부족하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면역효과가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오미크론이 자사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지만 3회차 접종 시 중화항체가 25배 증가했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선 오미크론 변이를 위한 전용 백신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뤄진 임상연구는 부스터샷이 항체의 역가를 재구성하고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보호를 강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부스터 백신 요법은 오미크론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변이별 백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화이자 등 백신 제조사들이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개발까지 2~3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아예 개발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비율은 전체의 3%로 여전히 델타 변이가 지배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일주일 만에 7배 늘었고 일부 주에서는 13%까지 높아진 곳도 있어서 현 속도로 오미크론이 번질 경우 이미 델타 변이에 시달리는 많은 지역의 의료 시스템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진단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완전히 접종을 마친 요양원 거주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늘고 있지만 이들 역시 부스터 샷을 맞은 경우에는 감염률이 10배가량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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