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먼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오후 5시 20분쯤.
같은 시각 전국 곳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전남 신안군의 한 가정집에서는 건조대에 걸려있는 옷걸이가 심하게 흔들렸고, 부산에서도 천장에 달린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이 YTN 제보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비교적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세종에서도 미세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박 모 씨 / 세종시 거주 시청자 : 세종시 맘 카페 거기에도 엄마들 다 소파에서 앉았다가 깜짝 놀랐다는 엄마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TV도 흔들렸다고 하고….]
소방청에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경우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힘이 작용하는 '주향이동단층'이라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고 해일 위험도 줄어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점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유상진 /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 : 이번 지진은 규모 4.9 지진이고 주향이동단층 운동이기 때문에 지진해일을 일으킬만한 정도의 에너지는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고….]
다만, 기상청은 최소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여진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여진 규모는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건물에 가해지는 힘이 누적되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일본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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