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습격 소 떼' 마침내 포획…다시 찾아온 평화
공무원 등 50명 넘게 동원돼 소떼 포획 작전
창원시 거듭된 설득 끝에 소 주인 매각 결정
소떼 습격에서 벗어난 마을 주민들 '안도'
공터에서 소들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립니다.
뒤에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쫓아갑니다.
영화 한 장면 같은 이 모습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곤 했던 소 떼 포획 현장.
공무원은 물론 소방관, 경찰까지 50명 넘게 동원됐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가림막까지 설치하고서야 겨우 소들을 울타리 안에 가뒀습니다.
임시 축사에 포획된 소들은 결핵 같은 가축병 전염검사를 받은 뒤 새 주인 손에 넘어갑니다.
10년 넘게 소를 풀어 기르던 소 주인은 창원시의 거듭된 설득 끝에 소를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매매 대금은 다 큰 소, 송아지 할 것 없이 한 마리에 200만 원이 메겨졌습니다.
시시때때로 밭에까지 들어와 휘젓고 다니는 소 떼로 골치를 앓았던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무엇보다, 야생성을 띈 소들에게 신변 위협의 공포까지 느꼈던 상황에서 벗어난 것에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소는 멧돼지 같은 유해조수가 아니다 보니 주인의 동의가 없으면 강제 처분을 할 수 없어 고민이 깊었던 창원시와 주민들.
지난 10년 동안 사람이 사는 마을은 물론 골프장까지 쑥대밭으로 만들던 소 떼 문제가 해결되면서 마을에도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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