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지구 안팎에 영향"
[앵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습니다.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물론 지구 밖 우주까지, 머스크만큼 지구 안팎의 삶에 비범한 영향을 미친 인물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 최고 부자이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최고경영자.
괴짜 CEO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뽑혔습니다.
타임은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기술 거인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고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만을 우주선에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6,6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입방정으로 표현되는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올 때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와 주가는 출렁거렸습니다.
트위터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를 토대로 11조 원어치가 넘는 테슬라 지분을 매각하는 깜짝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타임스지의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가 노조를 파괴하고 연방 세금도 한 푼 내지 않은 인물이라면서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타임의 이번 선택은 완전한 망신이다", "최악의 인물을 선정했다"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타임은 히틀러 등을 예로 들며 "'올해의 인물'은 좋든 나쁘든 한 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