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로 제주도 전 지역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었나요?

[기자]
아닙니다.

제주도 부근에서 이런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지진은 오늘 오후 5시 19분에 일어났습니다.

조기경보 시스템에서 처음 규모 5.3으로 발표됐지만, 정밀 분석을 통해 규모 4.9로 조정됐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하고 역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11번째로 강한 지진입니다.

지진의 진앙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입니다.

그런데 발생 깊이가 17km로 얕아 제주도 전 지역에서 진도 5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5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입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경남에서도 진도 2, 혹은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제주도 부근에서 최근 약한 지진이 잦아지는 추세였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강도가 너무 크게 발생했다며 제주도 인근에 대한 단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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