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의 주역인 K9 자주포,
최대 사거리는 40km이고, 15초 안에 첫 세 발을 발사할 수 있는 신속 대응 능력을 자랑합니다.
1,000마력의 디젤 엔진을 탑재해 산악과 설원, 정글, 사막에서 최대 시속 67km로 달릴 수 있는 기동성도 갖추고 있어 멀리서 적을 타격하고 신속히 이동해 다시 사격하는 '치고 빠지기' 전술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이같은 강점과 실전 경험으로 세계 시장에서 전통의 강호인 독일의 판처하우비처 2000과 프랑스 세자르와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습니다.
K9 자주포는 터키와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 수출돼 세계 자주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영미권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인 호주의 높은 문턱을 넘어섬으로써 미국과 영국 등 선진 시장으로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안병철 /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 : K9 자주포는 장비 설계 단계부터 우리 독자적으로 개발을 했고, 또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그런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 수출되는 개량형인 K9A1은 주엔진 가동 없이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자동 사격 통제 장치의 성능도 향상됐습니다.
앞으로 개발될 예정인 K9A2 자주포는 원격 기동과 사거리 연장, 포탄 자동 장전, 유인·무인 운용이 모두 가능한 복합 기능까지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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